공작인—현대 조각과 공예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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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제목은 전시 작품에 실제로 쓰인 재료와 기법—‘브론즈’에서부터 ‘페리시안화 칼륨과 시트르산 철 암모늄’까지—목록으로 구성됐다. 전시의 물성을 샅샅이 나열하는 제목인 셈이다. 좌우 대칭을 강조하는 배열은 조약돌 탑처럼 물건을 단순히 쌓아 만드는 초보적 구축 방법을 연상시킨다. 기계적, 구성적이고 ‘조각적’인 활자체로 짜인 본문은 신고전주의 표제 타이포그래피와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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