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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연합은 세계 곳곳의 디자이너가 각 문화에 고유한 현상을 공유하는 전시회다. 참여자는 각각 포스터 두 장씩을 제작한다. 한 장은 자신의 문화에만 있는 현상을 설명하는 브리프를 바탕으로 하고, 다른 한 장은 다른 참여자에게 받은 브리프에 답하는 내용이면 된다.

우리는 스웨덴의 스튜디오인 스톡홀름 디자인 랩과 브리프를 교환했다. 우리가 제시한 말은 아무것도 없었고 (nothing), 우리가 받은 말은 만인의 것이었다 (allemansrätten). 더 정확히 말해, 스웨덴에서는 누구나 휴식이나 오락 목적으로 일정한 사유지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는 말이었다. 우리의 포스터는 스웨덴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