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ill photo © Eva Meyer-Keller
이바 메이어-켈러
데스 이스 서튼
Eva Meyer-Keller
Death Is Certain

퍼포먼스와 비디오를 위주로 작업하는 독일 출신의 이바 메이어-켈러의 작품 속에는 연극의 모든 기본적인 요소들이 다 들어있다. 무대와 관객, 웃음과 공포, 행위와 시선, 몰입과 자기성찰… 문제는 이들의 경계가 모두 허물어진다는 것이다.

메이어-켈러는 무대도 객석도 아닌 공간에 관객들을 자유롭게 방목(?)시키고 그 사이에서 거창하게 계획된 사건들을 아무 말없이 실행에 옮긴다. 그 행위란 바로 작고 예쁜 체리들을 차례대로 죽이는 것이다. 죽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어디선가 (아마도 영화나 텔레비전에서) 보았음직한 방식들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 따라 할까 걱정이 되는 창의적인 방법도 있다. 화형이나 능지처참 등 문명의 가장 오래된 처형 방식으로부터 가스실에서의 독살과 같이 아직 가시지 않은 역사 속의 외상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인 사고로부터 007영화에 나온 매우 특정한 살인방법에 이르기까지, 죽음은 다양하면서도 동질적이고, 식상하면서도 충격적이다. 심각하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인간의 본연적 잔혹성 앞에서 관객은 박장대소와 끔찍한 충격 사이를 두서없이 오간다. 죽음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이바 메이어-켈러는 퍼포먼스와 비디오 작업을 위주로 하는 독일출신의 작가로서, 제롬 벨, 크리스틴 드 스메 등과 함께 작업해왔다.
퍼포먼스 / 시각미술 / 영상

독일

4.8 수 8pm / 4.9 목 8pm
LIG L Space

관람료:
전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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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대화:
이바 메이어-켈러,
크리스티나 블랑코,
정금형
4.8 수 9pm
LIG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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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비디오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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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ion
Eva Meyer-Keller
With friendly support by
Vooruit Gent, Stuk Leuven
Thanks to
Alexandra Bachzetsis, Juan Dominguez, Mette Edwardsen, Cuqui Jerez, Martin Nachbar, Rico Repotente
Duration
ca. 35 minutes
Premiere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