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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상태

시청각 개관전 참여 작가들은 전통적으로 서울 시민에게 큰 문화적, 영적 영향을 끼친 인왕산을 작품으로 성찰해 달라고 요청받았다. 산에 관한 활동에는 (정신적이건 육체적이건) 전혀 무관심한 탓인지, 우리는 인왕산에 도시 경관 요소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 본 적이 없었다.

인왕산 등고선 모양에 따라 기계로 잘라 낸 펠트 조각들은 우리 생활에서 인왕산이 차지하는 역할과 유사하게 장식적인 요소로만 기능한다. 알록달록 색띠로 이루어진 장식물이 결과적으로 산신당 주변 나무 등에 걸어 놓는 천 조각을 연상시키는 것은 순전히 우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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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