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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회 브로슈어에는 기획자 서문, 우리의 인터뷰, 작품 목록이 실렸다. 작품 도판은 없다. 지면들은 제본 축을 기준으로 대칭 배열됐다. 따라서 물리적으로는 연속성을 디지만 시각적으로는 단절되어 보인다. 스테이플러는—둘이 아니라—하나만 쓰였다. 덕분에 제본 심 위아래로 지면을 좀 더 쉽게 탐구할 수 있다. 겉면에는 전시 공간 바닥 사진이 실렸는데, 바닥에 쓰인 패턴은 공교롭게도 전시 작품 가운데 하나인 「회색 편지지 (부분)」을 연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