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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전환, 긴장, 변위, 순응, 페미니즘 부흥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 현대 미술을 탐구한다. 전시에 포함된 서른 작품은 “한국의 물질적, 정신적 풍경을 빚어 낸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의 복잡성, 해소되지 않은 북한과의 정치적 긴장과 이런 상황이 한국인의 일상 생활에 끼치는 영향, 전통적 예술 기법의 계승, 젠더와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사회 규범에 순응하라는 압력을 반영”한다 (큐레이터의 서문 중).

표제 레터링에서는 한글의 원리를 영어에 적용해 단어를 음절로 분해하고 각 음절이 블록을 이루도록 했다. 그 결과 한국인과 영어 독자 모두에게 다소 낯선 형태가 도출되었다. 본문 타이포그래피에서는 두 가지 대조되는 배열법을 병치했다. 즉, 에세이에는 양측 정렬과 중축 배열이, 섹션 서문에는 왼쪽 맞추기와 비대칭 비대칭 배열 방식이 쓰였다.

앞뒤 표지에는 정연두의 「을지 극장」(2019년)을 실었다. 비무장 지대와 북한 일부의 파노라마 풍경을 배경으로 사실과 연출이 섞인 전망대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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