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사용법은 디자인과 삶의 새로운 관계 설정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시회였다. 홍보물 이미지를 위해, 우리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의 1949년 포토 에세이 불편한 안락의자에서 편한 자세 찾기를 새로운 맥락에서 재연했다. 제품 이면의 디자인 의도가 실제 생활에서 뜻하지 않게 부딪히는 상황을 보여 준 원작에는, 중년 백인 남성 디자이너가 양복 차림으로 무거운 안락의자에서 편한 자세를 찾으려 애쓰는 모습이 등장한다. 재연 작품에서는 젊은 한국인 여성 디자이너가 유니클로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가벼운 무지 사무용 의자에서 원작과 같은 자세를 취하려 애쓴다. 사진들은 작품 설치 전 빈 전시장에서 촬영했다. 도록에서는 같은 아이디어를 연장해 실제 전시 작품이 여러 방식으로 사용되거나 오용되는 모습을 포착했다.

  • 사진 모델: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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