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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으로서의 출판』은 아시아 지역의 소규모 출판 활동을 조사하며 “동시대 예술에서 점차 더 중요성을 더하고 있는 출판 실천을 역사적이고 지역적인 맥락 안에 배치하고 함께 읽어 보자는 시도에서 시작”(서문 중)된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기획자이자 편저자인 임경용과 구정연은 동아시아에서부터 남아시아와 중동에 이르는 여러 국가를 오가며 출판인, 편집자, 저술가, 디자이너, 미술가 등 30여 명 개인 또는 단체를 취재해 그들이 책을 만드는 이유와 방식, 개별적 창작을 넘어 서로 연대해 활동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종이책이지만 장차 PDF로 온라인 배포하는 방식도 가능하도록 판형은 일반 사무용 프린터에 적합한 A5로 정했다. 지면 안쪽 여백에 찍힌 두 점(링 바인더를 위한 철 위치)도 그러한 DIY 출판 가능성을 암시한다. 지면 배열은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모든 지면은 흑백 1도로 처리했고, 여백도 최소한으로만 설정했으며, 표지에는 저렴한 재생지를 사용했다. 본문에는 다양한 색지를 일정한 간격으로 바꾸어 가며 섞어 사용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색지는 리듬은 본문의 흐름과 무관하게 인쇄 대별로 바꿔 사용해 제작의 논리와 내용의 논리가 일정한 긴장을 빚게 했다.

표지는 모든 참여자의 이름과 함께 말레이시아의 활자 디자인·연구 집단 후루프가 디자인한 혼성 활자체 크다이크다이 므르데카로 짜인 표제를 보여 준다. 표지 안쪽에는 이 프로젝트의 출발점에 있었던 동명 전시회(아트선재센터, 2020년)에 책의 디자이너인 우리가 출품했던 작품, 즉 출판이라는 활동의 근본 동기와 전제에 관해 묻는 책 표지 형태의 벽화를 다시 책 표지로 환원한 작품이 마치 엉뚱한 책에서 취해 뒤집어 재활용한 표지처럼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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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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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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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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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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