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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표지

작가 강서경은 한국 전통 악보 정간보와 화문석 위에서 추는 전통 무용 춘앵무에서 영감받은 설치와 비디오, 퍼포먼스 작업을 통해 인간 신체와 시공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이 책은 필라델피아 ICA에서 열린 강서경 개인전 도록과 작품 연구서를 겸해 제작됐다.

책은 구성과 타이포그래피에서 모두 모듈과 대칭을 탐구한다. 지면은 전시장에서 하나로 결합해 설치하기 전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작품 ‘유닛’ 사진들로 시작하고 끝난다. 두 섹션을 양단에 두고 이어지는 속장은 3부로 나뉘는 전시 전경 사진 섹션 사이사이에 다양한 자료가 배치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전경 1부는 전시장 전체 광경을 개괄하고, 2부는 설치된 개별 요소들을 소개하며, 마지막 3부는 클로즈업 사진으로 작품 세부를 보여 준다.

에세이 페이지 타이포그래피 역시 4단 그리드를 근간으로 대칭성을 변주한다. 본문은 오른쪽 두 단을 차지하고, 나머지 단에는 주석과 캡션이 배치된다. 부속 요소가 없는 인터뷰 페이지는 2단으로 이루어진다. 유사 고정 폭 활자체는 지나치게 기계적으로 보이지 않으면서도 지면에서 모듈이 운용되는 느낌을 준다.

검정 표지에 박으로 인쇄된 표지는 작가가 만든 작품 제작도 일부를 해석해 보여 준다. 속장 첫 페이지에 실린 모눈 도표는 작가가 화문석을 제작하는 데 이용한 그리드를 실제 크기로 설명해 주는 한편, 나머지 속장 모서리로도 확장되며 책 전체에 화문석 질감을 연상시키는 무늬를 부여한다.

책등

앞표지 날개, 속장 1면 속장 펼친 면속장 펼친 면속장 펼친 면속장 펼친 면속장 펼친 면속장 펼친 면속장 펼친 면속장 펼친 면

뒤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