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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그래픽 디자인 전문지 아이디어에 연재된 ‘옐로 페이지스’는 고토 데쓰야가 기획, 편집하고 홍콩의 제이빈 모와 함께 취재 진행한 동아시아 디자인 특집 기사였다. 회마다 기사는 도시 하나씩을 방문해 현지 디자이너 목소리로 그곳의 디자인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아이디어 367호에 실린 제3회는 베이징의 디자이너 듀오 샤오마거·청쯔를 다룬다.

시리즈 제목 ‘옐로 페이지스’는 아시아인에 관한 스테레오타입을 빗댄 농담이기도 하지만, 또한 참고 자료로 의도된 특집의 기능을 반영하기도 한다. 노란 페이지 배경 색은 그 제목을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빽빽한 지면과 굵은 고정 폭 활자체의 거친 질감은 현대 아시아 도시 풍경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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